문찬식 기자
고양시 호수공원 반려 견 놀이터 전경
(뉴스통신=문찬식 기자) 고양특례시가 반려동물과 소통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동물교감치유 프로그램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부 사업을 짚어본다.
▲동물교감 치유·정서안정 치료효과 향상 극대화
동물교감치유는 사람이 동물과 소통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신체적, 심리적 문제를 해소하는 치료방법이다. 현대인들은 핵가족화, 독신자 및 노령인구 증가, 사회적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고독감, 스트레스, 불안, 사회성 결여, 심리적·신체적 문제를 겪고 있다. 동물교감치유는 인간이 자연과 소통하며 상처를 치유하고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동물과 교감하면서 상처받고 얼어붙은 마음을 열게 돼 긍정적인 정서가 반응하게 된다.
또 치유도우미 동물은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고 치유대상자의 사회성과 감각을 향상시켜 치료효과를 높여준다. 동물과 대화와 놀이로 긴장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고독감이 줄어든다. 치유 대상자의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도 향상되는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양시 동물교감 치유 교육
▲동물교감치유 전문가와 함께 정책개발 추진 속도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와 동물교감치유 활성화에 협력키로 했다. 전문가와 동물교감치유 정책개발, 교육, 연구, 전문인력 양성 확대 및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 기반을 다져나갈 방침이다.
동물교감치유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동물교감 치유교육은 동물과의 신뢰와 이해를 기반으로 하며 훈련받은 개가 훈련사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교육 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긍정적인 호응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월 28일~29일 일산문화광장에서 ‘2023 고양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를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진행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500만원을 확보, 행사를 개최한다. 동물교감치유 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동물교감치유 문화제에서는 동물보호와 동물복지, 생명 존중 의식을 향상시키고 반려동물 예절, 행동 교정, 동물등록제 및 입양 홍보 캠페인도 펼쳐진다. 국립동물교감치유 파크 유치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구성, 참가자들에게 선사한 계획이다.
고양시 반려동물 친화도시 홍보 부스
▲동물보호센터·개방형 입양센터 조성 반려문화 선도
경기도 최초로 직영 보호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연간 유기동물 1000여 마리가 동물보호센터에 입소한다. 보호센터는 이들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위한 연결고리 역할도 하고 있다.
보호 가능한 개체수를 확대하기 위해 동물보호센터 증축공사를 진행한다.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는 개방형 입양센터로 운영, 유기동물입양이 보다 활성화 되도록 촉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 도심형 반려 견 놀이터 4개소를 8개소로 증설한다.
대화동에 준공할 반려 견 놀이터는 동물교감치유 공간으로 시범운영한다. 경기도 권역별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공모해 기반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반려동물 공간 조성 및 제도 개선 근거 마련을 위해 ‘고양시 동물복지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지원 조례’도 개정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분리돼 있던 동물복지위원회와 동물보호센터 운영위원회를 통폐합해 운영키로 하고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동물교감치유 활성화 지원 근거를 신설했다. 시는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인간과 반려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명존중 사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