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고양대덕 드론 비행장에서 비행 중인 드론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고양특례시가 UAM 실증과 연계한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 모빌리티산업 혁신 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의 세부 추진 계획을 짚어본다.
▲드론 기업 입주 공간 마련...‘고양시 드론 산업 핵심 거점’ 구축
화전동 고양드론앵커센터는 156억 원을 들여 연면적 4,52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됐다. 실내 비행장, 드론 연구개발 센터, 드론 기업 입주 공간 등으로 구성, 드론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실내 비행장은 1,864㎡ 면적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날씨에 상관없이 실내에서 드론 경기와 교육, 기업 시제품 테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다. 교육․연구시설에는 드론 관련 기업 입주를 위한 사무공간과 연구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센터, 라이브스튜디오 등이 조성돼 산학연이 협력한다.
고양드론앵커센터에서는 ‘K-디지털 플랫폼 공모사업’과 연계해 드론 기술, 드론 제작, SW코딩 교육 등 드론 인재 양성도 진행된다. 5년간 국비 30억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드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며 고양산업진흥원이 K-디지털 플랫폼 지원단으로 참여한다.
고양대덕 드론 비행장 조감도
▲맞춤 드론 실증·대덕 드론 비행장 운영...‘드론 산업 기반’ 마련
스마트모빌리티를 경제자유구역 5대 핵심 추진전략으로 삼고 드론 산업 육성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20억 원을 투입, 노후 건물 진단, 창릉천 환경 모니터링, 농경지 스마트 방제 등에 임하고 있다.
고양대덕드론비행장은 TS한국교통안전공단 주관 상설실기시험장에 선정돼 주 2회 드론 실기시험을 진행, 자격증 취득을 위해 멀리까지 가야 했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SK텔레콤, 한국항공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TS한국교통안전공단, 육군 제1750부대 등과 협력한다.
이들 기관과 드론 ․ UAM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 산․학․연․군․관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드론 산업 확산 노력을 인정받아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주최한 ‘2023년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드론 산업 확산 디지털 혁신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24년에는 킨텍스에서 제1회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드론 ․ UAM 등 미래 산업 육성을 위한 전시관, 컨퍼런스, 드론경진대회, 체험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 컨소시엄 특별관과 드론․UAM 소부장 세션별 전시관도 운영, 드론 산업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고양 드론 앵커센터 전경
▲킨텍스 인근 UAM 실증 대상지 선정...‘클러스터 기반’ 조성
국토부는 서울, 인천시와 고양시를 K-UAM 수도권 실증노선 지역으로 확정, 2025년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민관협동으로 ‘UAM 팀코리아’를 꾸려 ‘K-UAM 그랜드 챌린지’를 추진하고 있다.
고양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수도권 도심에서 UAM을 실증하는 2단계 실증노선 지로 선정돼 오는 2024년까지 킨텍스 인근 1만8천㎡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 조성을 지원한다. 2025년에는 국토교통부에서 킨텍스~김포공항 간(14km) UAM 수도권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고양시 UAM 클러스터 조성 타당성 용역’ 결과 수도권 및 주요 공항과 인접해 타 도시와 연결이 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UAM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CJ라이브시티 등과 연계, 연간 3000만명 방문객 유치, 10조 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3만 명의 고용유발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UAM 실증과 연계, ‘UAM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하고 기체 제작, 항공 정비, 데이터 분석, 관제센터 구축 등 생태계를 확대하며 킨텍스 인근에 UAM 기업을 집적화하고 화전‧창릉 지역에는 드론 앵커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최대의 드론‧UAM 산업 밸리를 조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