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울산시 대중교통 취약지역 이동성 향상 버스 운행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울산시가 안전을 기반으로 한 ‘우리 마을 지능형 이동 수단(스마트 모빌리티) 구축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이에 <뉴스통신>은 울산시의 세부 추진 계획을 짚어본다.
▲지능형 횡단보도 서비스 구축...‘고령자 안전 보행‘ 도모
최근 3년간 울산의 교통사고 건수는 1만 1,190건 이중 노인 교통사고는 15.6% 1,741건이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의 30%는 보행 중 사고로 나타나 고령자의 안전 보행을 위한 체계가 절실하다.
2015년 ‘마을주민 보호 구간’으로 지정된 울주군 ‘언양 알프스 시장’ 일원은 고령자 보행신호 시간 종료 전 미 횡단, 자전거와 보행자 간 충돌 위험, 횡단보도 내 불법 유턴 차량 등 보행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장날이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이에 울산경찰청과 협력, 고령자 안전한 횡단 보행을 위한 보행신호 자동 연장을 확대한다. 야간 또는 우천 시 운전자 시선을 명확히 유도,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활주로 형 횡단보도, 보행자와 자전거 등과의 충돌 방지를 위한 자전거 횡단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울산지역 버스 승강장
▲지능형 버스 승강장 서비스 구축...‘실시간 안전’ 모니터링
언양 알프스 시장 앞 ‘버스터미널(30347) 버스 정류소’는 20여 개의 노선이 정차하고 승강장 크기 또한 일반 승강장의 2배이다. 이용층들은 고령자이고 월평균 승하차 인원 약 1만 명 이상에 이른다.
이 정류소는 언양읍 내 거점 버스 정류소로 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승강장은 짐 한가득 갖고 있는 어르신들로 발 디딜 곳도 없이 매우 혼잡하다. 특히 여름철 폭염 시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열악하다. 버스정보안내기도 1대뿐이어서 확인이 힘들다.
따라서 승강장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한 CCTV와 비상벨, 화재감시기 등을 설치하고 재난상황실에서는 해당 상황을 실시간 점검(모니터링)하게 된다. 또 버스정보안내기 수량을 대폭 늘려 승강장 어디에서든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미세먼지 등 주변 환경정보도 버스정보안내기를 통해 받을 수 있도록 구축할 방침이다. 마실 버스 운행 지역은 읍·면사무소 등 생활권 중심 지역에서 2km 이상 거리로 60세 이상 노령인구가 전체의 30% 이상인 지역이며 시내버스가 운행되지 않는 지역 등이다.
울산지역 시내버스 차고지 전경
▲지속 가능한 지능형 이동 수단 서비스...‘안전 이동권’ 보장
지속 가능한 이동성 정책 수립 및 시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자료이다. 자료를 통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여건을 분석하는 한편 이에 맞는 정책이 새로이 수립되고 실행돼야 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수집되는 마실 버스의 실시간 운행·이력 정보, 노선별 승하차 정보, 보행자 횡단 정보, 보행 시간 자동 연장 이력, 환경정보, 유동 인구 분석정보 등은 지역주민 삶의 질 개선과 정주 여건 개선 등 정책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자료로 가공·처리된다.
또한 스마트시티 통합운영센터, 교통관리센터, 유관부서 등과 공동 활용되고 국민 누구나 사용 가능한 형태로 개방된다. 관련 부서와 울주군, 버스운송업체와 협력, 기구축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를 활용한 ‘실시간 마실 버스 위치‧도착 정보 제공체계’를 구축한다.
울주군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공공형 버스를 10개 노선에 11대의 차량을 운행 중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마실 버스 이용자(주 이용자 고령층)와 버스정류장 대기 승객의 교통편의 증진,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 이동권 보장 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