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숙녀 기자
용인고등학교에서 특강을 진행한 이상일 시장이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용인특례시가 미래 인재 양성의 핵심인 교육 분야에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추진 방향을 들어봤다.
▲폐교 위기 몰린 소규모 학교 지원...‘교육 혜택 형평 추구’
폐교 위기에 몰린 소규모 학교 지원 방안으로 처인구 백암면 장평초등학교와 백봉초등학교에 인공지능(AI)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또 두 학교에 교육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도록 다목적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의 실현을 위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만나 두 학교 사정을 설명하고 실내체육관 건립에 필요한 교육부 특별교부금 40억 원(학교별 20억) 지원을 요청했다. 또 장평초등학교를 ‘전문 아토피 치유학교’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협약을 용인교육지원청, 용인세브란스병원과 체결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에 힘입어 장평초‧백봉초교에 전학을 오는 학생들이 생기는 등 학교 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실제로 한 학부모는 “시의 다양한 지원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내용이 학비가 비싼 국제학교와 비교해도 더 좋다고 본다”며 "시장과 시의 관심과 지원이 고맙고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역북초등학교 학생들(학생회장‧부회장)과 학부모(학부모회장 등)로부터 실내체육관과 급식실 건립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을 들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는 한편 관련 사진을 찍어 전송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장 차관이 긍정적인 검토를 약속, 청신호가 켜졌다.
이상일 시장이 용인바이오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논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활용 성과 도출...‘현안 해결 속도‘
장상윤 교육부 차관에게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과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계획 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임태희 경기교육감에게도 용인시의 교육 현안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용인바이오고등학교에 1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5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기 위해 경기교육청으로부터 예산 85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을 만나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진행 중인 용인 반도체마이스터고등학교 신설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최근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 입법예고를 완료했다. 이는 용인시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하고자 법 개정을 요청한 결과다. 당시 지방 여건에 맞는 소규모 학교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재정투자사업과 관련 교육부 법령이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부가 용인시의 주장을 수용해 개정한 심사규칙 골자는 총사업비 300억 원 미만 소규모 학교설립을 비롯해 원도심 학교의 신도시 지역 이전 신설(학교 재배치), 민관협력을 통한 학교 신설, 학교 신설 시 학교 복합화 시설 포함 등의 사업이 추진될 경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다.
용인고등학교 특강을 마친 후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상일 시장
▲오랜 시간 풀리지 않았던 학교 문제…‘해결 실마리 풀려’
‘교육인프라 T/F’ 구성 등 교육 분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기흥구 하갈동 258-2번지 일원에 ‘기흥1중학교(가칭)’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고시했다. 2026년 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학교는 영덕동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을 해소하고 학군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게 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아파트 시행사와 입주자대표회의 이견으로 학생들 통학에 불편을 초래했던 수지구 매봉초등학교 통학로 문제 해결을 위해 중재에 나서 아파트 완공 9개월 만에 통학로를 열었다.
이를 통해 등하교 때 1㎞ 이상을 돌아서 다니던 학생들의 불편은 해소했다. 학교 교육 등을 통해 미래 인재들을 잘 육성하는 것 만큼 중요한 일은 없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용인시의 초중고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교육 프로그램이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해질 수 있도록 전 공직자들과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육부‧교육청‧각급 학교 관계자들, 학생, 학부모 등과 소통하면서 지혜를 모으고 학교 현장도 많이 찾아다니면서 문제의 해법을 찾고 미래를 위한 비전도 잘 만들어 실현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교육 현장의 어려움, 학교별 고충 등을 수렴해 해법을 찾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