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첫날 메인무대의 시작을 알린 록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가 폭염을 이겨내는 활기찬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사진=김성환)

 

(뉴스통신=배영수 기자) 매년 여름 인천을 ‘록 음악의 용광로’로 만드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올해로 18회를 맞아 4일 오전 11시부터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오전부터 많은 관객들이 입장하기 시작, 정오 12시부터 펑크 록 밴드 ‘초록불꽃소년단’을 시작으로 메인 무대인 ‘KB국민카드 스테이지’에서 혼성 인디 밴드 ‘아디오스 오디오’의 무대가 본격화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장은 30도가 넘는 폭염이 관객들을 괴롭히고는 있으나 곳곳에 수분 분사 선풍기를 비롯한 대응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메인 무대에서는 소방당국의 살수 지원 등이 이루어지며 비교적 무난히 보완되고 있다.

다만 올해부터 본격 도입되고 있는 키오스크의 경우 기본 및 변수에 대한 안내 부족 등으로 이용하는 관객들이 일부 혼란을 겪는 등 모습도 있었고 사전에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힌 MST 방식의 결제가 일부 되지 않는 등 오류도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동료 기자는 “관객들이 오실 때 사전 안내된 결제 방식 외에 인천e음카드의 사용이 가능한 만큼 이를 보조 결제 수단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일종의 ‘팁’을 전해오기도 했다.

한편 올해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2001년 결성된 이후로 세계 음악 시장에서 ‘개러지 록’의 중흥을 이끌었다고 평가 받는 밴드 스트록스(The Strokes)가 2006년 1회 이후 17년 만에 인천을 다시 찾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다른 출연진으로는 오아시스와 비디 아이를 거친 기타리스트 앤디 벨(Andy Bell-베이스도 연주함)이 속해 있는 영국 슈게이징 록 밴드 라이드(Ride)와, 과거 ‘펜타포트’는 물론 ‘서울 버드락 콘서트’를 통해 내한공연을 하기도 했던 일본의 록 밴드 엘르가든(ELLEGARDEN)도 무대에 오른다.

국내 뮤지션들 중에서는 김창완 밴드와 김윤아 등 한국 록 계의 전설들을 비롯해 백예린이 프론트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밴드 발룬티어스, 황소윤의 인기로 단박에 유명 밴드로 올라선 새소년과 국내의 대표적인 일렉트로닉 록 밴드 이디오테잎 등이 무대에 오른다. 

4일 시작된 페스티벌은 6일 밤까지 계속된다. 4일 축제 현장 일부를 사진에 담았다.

오전 11시 30분 경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입구 현장. 아직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상당한 관객들이 티켓을 교부 받고 입장하는 모습이다.

 

그늘이 비교적 적은 폭염의 날씨에도 자리를 잡고 공연 관람 준비를 하는 관객들

 

소방당국은 폭염을 감안해 무대 중간 중간 물을 분사하며 관객들의 더위를 날려주는 역할을 했다.

 

2곳의 서브 무대 중 한 곳인 ‘무신사 스테이지’에서 밴드 ‘코토바’가 관객들의 흥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또 한 곳의 서브 무대 ‘인천 에어포트 스테이지’에서 밴드 ‘다브다’의 무대가 시작되고 있다.

 

(사진=김성환, 김희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