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오는 2026년 공보육 어린이집 300개소를 확충해 이용률 50%로 올린다.
4일 인천시는 인건비·운영비 등을 지원·관리해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보육 어린이집’을 지난해부터 5년간 300개소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공형 어린이집에는 국공립 어린이집 못지않은 시설 지원을 위해 품질개선지원사업도 신설된다.
공보육 어린이집은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형 어린이집, 인천형 어린이집으로 나뉜다.
시는 인천형 어린이집 신규지정,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 등 공보육 시설확충과 공공형 어린이집 품질개선지원사업을 신설, 공보육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공보육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아동 비율인 공보육 이용률을 지난해 36.3%에서 오는 2026년까지 5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먼저, 시는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53개소 확충을 목표로, 상반기중 국공립어린이집 40개소를 확충 완료해 현재 총 316개소가 운영중이다.
하반기에는 저출산으로 민간어린이집의 폐원이 증가함에 따라 생긴 보육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13개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중점 추진한다.
현재 7개소 민간어린이집이 인천시 국공립어린이집확충심의회 심사를 거쳐 보건복지부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전환을 심사 중이다.
하반기에는 6개소를 추가 발굴·전환해 민관 상생을 도모하고 부모님의 만족도도 높일 계획이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의 양적 확충과 함께 새로 개원하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의 역량 강화와 보육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컨설팅도 인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교사대 영아비율을 0세반 1:3→1:2, 1세반 1;5→1:4 낮춰 교사와 아이 모두에게 쾌적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인천형 어린이집을 20개소를 새로 지정했다.
당초 올해 확충 목표는 10개소였으나, 4월 공고 이후 폐원 등으로 지정 취소될 어린이집의 수를 감안해 신규 물량을 20개소로 대폭 확대했다.
이번 신규 지정에 따라 인천형 어린이집은 총 194개소로 늘어나, 인천시 공보육의 한 축을 확실하게 책임지게 됐다.
시는 아이와 부모, 교사까지 모두가 행복한 보육환경이 조성되도록 인천형 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그리고 민간‧가정어린이집중 우수한 곳을 지정, 영유아에게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형 어린이집 124개소에 품질개선비 지원 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품질개선비는 유아반 운영에 필요한 보육 활동과 관리 운영에 쓰이며, 재원아동 1인당 월 4만원(만3세아)에서 4만3000원(만4∼5세아)이 지원된다.
이로써 공공형 어린이집도 국공립 어린이집에 준하는 보육서비스 제공한다는 공공형 어린이집 설치 목적 달성에 한발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품질개선비지원 신설외에도 지난달 유효기간 만료예정인 공공형어린이집 21개소를 평가해 재지정을 마쳤고, 오는 9월 공공형어린이집을 10개소이상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원장과 보육 교사의 전문성, 급·간식비 지출 실적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지표를 평가해 역량을 갖춘 공공형 어린이집을 선발할 계획이다.
김지영 시 여성가족국장은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매년 60개소 이상 지속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설수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보육품질 향상에도 정성을 쏟을 것이며,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행복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