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NHN 광주연구개발센터 개소식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최근 인공지능(AI) 인재 양성 사다리가 주목받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광주광역시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고 있는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 짚어본다.
▲인공지능 저변 확산 및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추진
인공지능 인재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초·중등 단계부터 정보교육을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소프트웨어 미래 채움 사업’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양질의 소프트웨어·인공지능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주월동 옛 광주과학고 부지에 교육 거점센터 구축 및 인공지능 전문 강사를 육성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로봇, 증강현실·가상현실 등을 주제로 신기술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오는 12월 개관 예정인 소프트웨어 미래 채움 광주센터는 2025년까지 1만여 명의 지역 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핵심 인재 조기 발굴‧육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국회에서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용역비 10억이 반영돼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27년 개교가 목표다. 광주과기원 부설 인공지능 영재고는 창의성과 수월성, 전문성을 핵심 가치로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영재를 육성해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광주연구개발센터 개소식 참가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공지능 융합대학 통한 고급·실무인재 양성 박차
전남대(에너지), 조선대(헬스케어), 호남대(자동차), 광주과학기술원(원천기술) 등 4개 대학을 인공지능 융합대학으로 선정,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 대학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
2024년까지 150억 원(국비 127억, 시비 23억)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AI 원천기술 개발과 광주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에너지·헬스케어 3개 분야의 AI 융합인력 양성이 목표다. 각 대학은 분야별 수요자 중심의 인공지능 실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교과과정을 운영 중이다.
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사관학교는 2020년 첫 모집을 시작으로 그간 탄탄한 인공지능 교육과정을 통해 600여 명의 우수한 인공지능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개교 3년 차인 지난해부터는 교육 인원을 180명에서 330명으로 확대, 운영했다.
또 인공지능 교육과 기업 연계 프로젝트 교육을 통해 AI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 AI 기술을 학습하고 교육과정 중 교과별 역량평가를 통해 교육생 각각의 역량에 맞는 자기주도학습 교육(보충학습, 온라인 콘텐츠, 동아리·스터디·자격증 취득)을 지원, 활성화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 양성 업무협약식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 통해 채용 강화 취업률 높여
인공지능 분야 교육과 채용의 연결고리 강화가 시급하다. 이는 바로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통한 맞춤형 인재 양성이다. 이에 시는 ‘구글 클라우드 기반 AI 인재 양성 교육’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AI 융합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남대 재학생 30명을 선발, 온라인 기본교육과 오프라인 기술교육 등을 16주간 진행한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 및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사와 함께하는 잡페어와 취업특강을 개최, 학생들의 진로 및 취업 상담까지 패키지로 이뤄진다.
국가 인공지능데이터센터 구축사업 수행사인 엔에이치엔클라우드 광주연구개발센터도 사무실 개소와 함께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에는 본사 파견 인력은 물론 지난해 9월 개소한 엔에이치엔 아카데미에서 7개월간 웹개발자, NHN 인증과정을 수료한 전문인력도 함께 근무한다.
연구개발센터를 통해 매년 30여 명씩 18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성적 우수자 등은 엔에이치엔 계열사, 티맥스인공지능개발센터, 여보야 등 46개 기업에 취업도 연계한다. 연구개발센터는 시와 엔에이치엔클라우드 간 인공지능 분야 협력의 구심점으로써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