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군위군 대구 편입 기념 음악회 포스터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군위군 대구 편입 기념 음악회’가 7월 1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에 <뉴스통신>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준비 중인 음악회에 대해 살펴본다.
▲‘카니발 서곡’ 향토색 짙은 활기찬 선율 그려
대구광역시와 군위군의 미래 화합과 상생을 위한 통합의 첫걸음을 축하하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공연으로 지역민 누구나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펼친다.
대구시향 부지휘자를 역임한 류명우가 객원지휘를 맡고 소프라노 유소영(경북대 교수), 메조소프라노 박소진(대구가톨릭대 교수), 테너 조규석·안혜찬, 바리톤 김승철(계명대 교수), 대구시립합창단까지 함께해 오페라 갈라 콘서트 형식으로 꾸민다.
첫 무대는 드보르자크의 ‘카니발 서곡’으로 힘차게 연다. 드보르자크의 연주회용 서곡 3부작 중 하나로 보헤미아의 카니발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모습이 향토색 짙은 활기찬 선율로 그려진다. 서곡이 끝나면 베르디와 비제의 오페라 향연이 펼쳐진다.
대구시립합창단 공연 장면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연주곡 한자리에
장시간 오페라 전막을 관람하기 부담스러웠던 관객들에게는 오페라의 대표적인 아리아와 연주곡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세 곡을 들려준다.
4막의 이 작품은 15세기 스페인을 배경으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귀족에게 복수하는 집시 여인의 복수극이자 한 여인을 사이에 두고 펼치는 두 형제의 다툼을 그린 비극이다. 이날 무대에서는 대장간에서 집시들이 일하며 부르는 노래를 들려준다.
대구시립합창단의 ‘대장간 합창’, 복수하려다 실수로 자기 아들을 죽인 아주체나의 ‘불길은 타오르고’(소프라노 박소진), 아주체나의 화형 소식에 절규하는 아들 만리코의 ‘아 그대는 나의 사랑 저 타오르는 불꽃을 보라’(테너 안혜찬)를 감상할 수 있다.
아름다운 선율미와 극적인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일 트로바토레’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이어 베르디의 또 다른 걸작 ‘라 트라비아타’에서 다섯 곡을 연주한다. 19세기 프랑스 파리 사교계 여인 ‘비올레타’와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이다.
대구시향 공연 장면
▲집시와 투우사의 춤 힘찬 합창과 어우러져
사랑에 빠진 기쁨을 표현한 ‘비올레타’의 아리아 ‘이상해...아, 그이인가...언제나 자유’(소프라노 유소영)와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이 아들의 귀향을 설득하는 내용을 그린다.
‘프로방스의 바다와 땅’(바리톤 김승철), 집시와 투우사의 춤·합창이 함께 화려하게 그려지는 ‘집시들과 투우사들의 합창’으로 마무리한다. 마지막 작품은 조르주 비제의 대표작 ‘카르멘’이다. 집시 여인 ‘카르멘’과 기병 ‘돈 호세’의 사랑과 질투가 연출된다.
이어 세비야의 담배공장 여공 ‘카르멘’과 동료들이 휴식 시간이 되자 밖으로 나와 부르는 ‘담배공장 여공들의 합창’, ‘카르멘’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인 ‘하바네라’와 ‘투우사의 노래’, 끝으로 ‘4막 간주곡’과 ‘투우사의 합창’이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