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용기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는 어린이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급식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어린이부터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까지 촘촘하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의 맞춤형 급식 관리 사업에 대해 짚어본다.
▲어린이 급식 관리 사회복지시설까지 확대 및 ‘안전’ 확보
노인과 장애인이 이용하는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소 중 67%(급식 인원 50인 미만 170개소)가 위생, 영양 관리를 전담하는 영양사 없이 운영돼 체계적인 급식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 급격히 증가하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급식소의 노인과 장애인 급식 안전관리를 위해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시설의 급식 안전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면서 경기도에서는 세 번째로 고양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해 양질의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본격적인 통합 운영에 맞춰 16억2천만원(어린이급식 15억7천, 사회복지급식 5천)이던 급식센터 예산을 올해 16억7천만원(어린이급식 15억7천, 사회복지급식 1억)으로 늘려 사회복지급식 관련 예산을 늘렸다.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와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된다.
또 사회복지시설 급식소에 맞춤형 식단 및 레시피 제공, 대상별 식생활 교육, 위생·안전·영양 순회지도, 급식소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전문 영양사의 정기적인 위생‧영양 방문 지도를 통해 취약계층 영양 불균형을 개선, 안전하고 깨끗한 급식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고양시 맞춤형 급식관리 구지자 및 대추차
▲연령별 맞춤 교육·올바르고 친환경 식생활 형성 지원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유아기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 형성과 친환경적인 식문화 정착을 위해 등록기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연령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만3~5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고양시 특화농산물인 가와지쌀과 견과류, 건과일 등을 이용, 쌀강정과 영양간식 라이스팝 만들기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완성된 영양간식은 어린이와 부모가 가정에서 가져온 다회용 용기에 담아가도록 해 음식 포장으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고 있다.
어린이들이 식생활을 통한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3~5세 어린이 대상 어린이 환경 서포터즈 ‘고양특공대’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선발된 어린이들은 교육비와 체험비 지원을 통해 환경보호를 위한 3가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월부터 고양특공대 3기가 활동하고 있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매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공하는 식중독 관리단계(관심, 주의, 경고, 위험)를 게시하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9월까지는 매일 어린이 급식소 위생관리책임자에게 식중독 관리단계와 급식소 관리정보를 문자로 발송해 위생을 관리하고 있다.
머그컵 및 천연비누 만들기 체험
▲어르신 건강 책임질 특별 식단 제공·식중독 예방 교육 시행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급식센터 등록 사회복지시설 급식소를 위한 급식 영양‧위생관리 사업도 늘려가고 있다. 신메뉴‘한끼, 건강’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해 ‘황기’와 ‘맥문동’을 사용한 티백을 개발한 데 이어 5월에는 봄철 원기 회복을 돕는 약선 전통차 ‘구기자 대추차’조리를 위해 국내산 건 구기자와 건 대추를 제공하고 레시피 영상을 제작‧배포해 급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식중독 예방을 위한‘식중독 예방 맞춤형 교육’도 노인복지시설까지 확대해 식중독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개인 위생관리, 식자재 보관 관리 방법 등에 대해 다양한 교육을 진행, 무더위를 앞두고 어린이는 물론 어르신들에 대한 건강을 도모할 계획이다.
고양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 급식소의 든든한 안전망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소규모 사회복지시설까지 급식 관리를 확대해 취약계층도 안심하고 안전한 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만들어 양질의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