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욱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왼쪽)이 특별법에 안산 신도시 포함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노후 계획도시의 광역적 정비를 질서 있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뉴스통신>은 안산시의 노후 계획도시 추진과 관련 국토부에 건의한 현안을 살펴본다.
▲반월 특수지역 유보지 개발 ‘국토부 개발계획 변경’ 요청
안산 구도심 지역은 1기 신도시와 건설 시기가 비슷할 뿐만 아니라 대부분 고밀도, 중 고층아파트 단지로 조성돼 현행법에 따른 재건축사업 추진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특별법령 제정 시 노후 계획도시 중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에 따라 조성한 택지도 포함해 줄 것을 국토부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 요청이 받아 드려지면 각종 규제 완화 및 특례가 적용돼 재건축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국토부 면담 과정에서 반월 특수지역 내 유보지로 남아있는 열병합발전소 인근의 시화호 북측과 시화 MTV에 인접한 동측 간석지에 대해 기존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관련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함께 건의문에 담았다.
해당 지역은 반월 특수지역 내 유보지로 결정돼 있지만 시화MTV 광역교통시설 건설사업에 따른 도로(시화호수로)로 폐합 된 후 줄곧 방치되면서 공유수면 내 토사 불법 투기, 쓰레기 유입 등에 따른 미관저해 문제 등이 도출돼 해결 방안 모색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안산시청 전경
▲안산 장상 공공 주택지구 고속도로 진출입 IC 개설 건의
안산장상 공공 주택지구 개발이 원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고속도로와 인접하게 진출입이 가능토록 개선하는 내용도 건의문을 통해 전달했다.
이는 앞으로 공공 주택지구 입주 시 예상되는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2027년까지 안산시 상록구 안산동과 부곡동 일원(면적 2,21만3,319㎡)에 장상 공공 주택지구 조성이 완료되면 향후 1만 4,579세대가 입주하게 돼 교통난이 우려되기 때문.
해당 지역은 고속도로에 인접해 있지만 진입을 위한 우회 거리가 길어 서서울 영업소 하이패스 IC를 설치하는 방식의 직접 연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개선안이 반영되면 신안산선(가칭 장하역)을 중심으로 시민 중심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서해안고속도로 이용객들의 안산 시내 진입 시 통행료를 중복 지불하는 불편함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원활한 재건축사업 추진은 물론 반월 특수지역 유보지 개발 등의 도시 ‘정책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원재(왼쪽) 국토부 1차관과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통 정체 심한 시화방조제 유지 관리도로 임시 사용 건의
시화방조제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인 대부도와 육지를 이어주는 핵심 도로로 대부도 및 인근 지역(영흥도, 선재도) 방문객 증가로 극심한 교통 체증이 잇따르는 곳이다.
따라서 시는 시화방조제 유지 관리 도로에 대해 교통 정체가 심한 시기에는 임시 개방하는 방안도 건의했다. 방아머리해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등 대형 관광자원이 조성돼 교통량이 폭발적으로 증가, 시속 60km 주행 시 15분 이내로 방조제를 통과해야 한다.
이로 인해 정체 시 1시간 이상 소요돼 관광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명절 등 방문객이 급증하는 시기엔 응급 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을 대비해 헬기와 행정선을 준비해야 하는 등 문제 발생의 소지가 있어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도로 확보가 절실하다.
시는 시화방조제 유지 관리도로는 폭 10m의 왕복 2차선, 가드레일 및 아스콘 포장된 상태여서 주말이나 휴가철 등 교통 정체가 극심해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안산시의 입장을 원만히 반영, 개선 방안 적극 검토를 요청,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