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고양시 학교 주변에 조성된 도심 숲길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생활권 주변에 도시 숲을 늘려 미세먼지 저감 및 힐링 공간을 마련, 주민들에게 ‘녹색 문화’ 향유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의 녹색 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숲 활용 산림자원 키워…‘건강한 산림 문화’ 구축
경제적, 공익적 가치가 있는 산림을 조성, 지속 가능한 자원 육성이 시급하다. 이에 시는 양질의 목재를 생산, 공급하기 위해 경제림 조림 사업을 추진, 숲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일산동구 식사동 산1-35번지 일원 등 4개소 10㏊가 대상지이며 지역 환경에 적합하고 경제적 가치가 높은 자작나무, 소나무 등 2만7,300본을 식재하고 천연림, 인공림을 목적에 맞게 가꿔 경제적 가치 및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 등에 대응한다.
일산동구 지영동 산39번지 일원을 포함 140ha 면적에 5월부터 숲 가꾸기를 추진하는 한편 이곳에는 조림지 가꾸기(75ha), 어린나무 가꾸기(10ha), 큰 나무 가꾸기(5ha), 미세먼지 저감 공익 숲 가꾸기(50ha) 등을 추진, 숲 문화를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산림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5월 15일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를 편성, CCTV와 감시탑을 통해 취약 지역의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드론을 도입해 야간 산불 예방에도 힘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고양지역 조성된 학교 숲 전경
▲숲과 도시 공존 형성…‘일상 속 녹색 문화’ 제공
도시는 기능적 발전뿐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 쉬는 곳이어야 한다. 따라서 시는 생활과 밀접한 공간에 녹지를 확충,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문화 제공에 힘쓰고 있다.
일산동구 백마로(강촌 1단지~백마 5단지) 도시 숲은 4월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일부 노후 된 조경 시설물을 정비해 산책과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땅을 낮게 덮는 지피식물, 키 작은 관목류 등 하층 식재를 통해 새로운 도시 숲을 만든다.
또 일산동구 킨텍스 원시티 중앙거리에 가로수 20주를 식재, 미세먼지 저감 및 시원한 가로 경관을 제공하고 덕양구 호국로 인근 자투리땅을 활용, 쌈지공원을, 저동중학교와 고양화수초등학교 근처에는 도심 속 골목 정원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양시 학교 숲 조성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41개 학교에 숲이 만들어졌는가 하면 성라초등학교를 비롯해 고양화수초등학교, 화수고 등 3개교에 학교 숲을 새롭게 조성, 학생들에게 녹색 쉼터를 제공, ‘숲 문화’ 체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고양시 도심에 조성된 숲길
▲숲이 있는 학교 만들기…‘친환경 교육의 장’ 마련
도시 숲이 시민들의 힐링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는 덕양구 원당중학교와 도래울중학교 2개교에 학교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요 조사를 실시, 학교 옥외 현황과 참여 의지 등을 심사해 선발했고 학교 내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 야외교실, 힐링 쉼터 등 자연 체험과 생태학습이 가능하도록 공간을 배치하고 교정 주변 환경을 반영, 수목과 초화를 식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녀안심 그린 숲은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내 등하굣길 도로변에 띠 녹지 형태의 숲을 조성해 안전하고 미세먼지 없는 통학로를 만든다. 지난해 백석·아람 초등학교에 자녀안심 그린 숲을 조성, 숲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초등학교 주변으로 추진한다. 학교 숲은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 주민들에게도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관리하고 늘어날 모든 도시 숲이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토록 하는 등 다양한 ‘녹색 문화’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