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고양시 전기차 충전시설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겨울부터 봄까지는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대기 정체현상이 자주 나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져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뉴스통신>은 고양시가 추진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에 대해 짚어본다.
▲5등급 차 조기폐차 유도 및 미세먼지 저감장치 지원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시기인 12월~3월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운행, 노후건설기계 사용이 제한된다. 이에 시는 제도 전에 홍보활동을 펼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미세먼지 감시원을 활용, 다회 과태료 적발 차량, 저공해 미 조치 차량 소재지를 방문해 저공해조치 필요성을 사전 홍보하는 한편 대형마트 홍보 현수막, 계절관리제 시행 안내문자 발송, 전광판 홍보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단속 대상인 5등급 배출가스 차량 중 저공해 미 조치 차량은 지난해 2,945대에서 올해 1,852대로 1,093대(37.1%) 감소,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고양시 진입 5등급 미 조치 차량 적발 건수는 169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432건에 비해 61% 감소했다.
아울러 2021년 저공해지원 사업으로 3,406대(조기폐차 2,242대, 저감장치부착 1,164대)를 지원해 초미세먼지 약 28톤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2022년에는 556대(조기폐차 468대, 저감장치부착 88대)를 지원해 초미세먼지 약 4.7톤을 줄이기도 했다.
고양시 도로 재비산먼지 저감 살수차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 및 강도 줄이기 추진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히 발생하는 12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평소보다 강화된 저감정책을 추진하는 집중관리대책으로 시는 성과를 도출해 내기 위해 행정력을 모은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제21조에 근거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와 강도 줄이기 및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일 대다수는 12월~3월에 집중돼 고농도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에 대한 차단에도 힘쓴다.
겨울부터 봄철까지는 바람이 약하고 습도가 높아 대기 정체현상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서풍 계열 바람이 자주 불어 중국 등 외부 미세먼지가 추가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어서 이에 대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017년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실시된 이후로 고양시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7년 28㎍/㎥에서 2021년 20㎍/㎥로 감소했는가 하면 계절관리제 기간인 12월~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8년 평균 33.8㎍/㎥에서 2021년 평균 24㎍/㎥으로 감소했다.
농민들이 농업 부산물을 파쇄하고 있다.
▲오염물 배출사업장 점검…미세먼지 배출 최소화
운행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에 지원을 비롯해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등 지속적인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을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시는 도로비산먼지 감소를 위해 집중관리도로를 지정운영하고 도로 재비산먼지를 제거하고자 살수청소를 확대했다.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공사장 비산먼지 관리, 미세먼지 불법배출 예방감시원 10명을 운영하고 있다.
영농폐기물 집중수거 기간을 운영하고 농업부산물파쇄 비료화 지원을 통해 방치·소각 되는 폐기물 최소화, 농촌 불법소각 요인을 줄이고 취약계층 건강보호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점검을 실시해 미세먼지 발생 빈도를 줄여나가고 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은 환경오염물질배출 시설 등에 관한 통합지도 점검 규정을 적용, 배출시설, 오염원 누출, 측정기기 설치, 자가 측정 의무 이행 등을 점검하고 적정 난방온도 준수, 권역별 난방기 순차 운휴 등 에너지수요 관리를 강화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