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수 기자
이화동 경로당 준공식 행사 참가자들이 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뉴스통신=이인수 기자)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생활 지원 및 세대 간 통합과 공동체 의식 형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많다. 이에 <뉴스통신>은 인천시 계양구의 노인복지 정책을 살펴본다.
▲노후생활 안정 위한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시급
계양구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금년 1월 말 기준 4만4,036명으로 총인구 대비 15%를 넘어 고령사회에 진입,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이 시급하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와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총사업비 200여억 원을 투입, 노인 일자리 사업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전년 예산보다 3.3% 증가한 규모로 올해 ‘노(老)-노(老) 케어’, ‘공원 지킴이’ 등 80개 분야에서 5,62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노인 일자리는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익활동형’ 등이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 형’, 민간분야 수익을 창출하는 ‘시장형’ 등으로 어르신들의 경력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건강과 사회관계 개선을 도모한다.
윤환 계양구청장이 경로당 개관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
▲경로당 시설 환경 개선·구민 소통 공간 마련 방안
‘경로당’은 동네마다 한 곳 이상 있지만 한 번도 이곳을 찾지 않는 주민들이 대다수다. 어르신만 찾는 곳이라는 인식 때문인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높다.
따라서 구는 이러한 경로당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휴공간을 활용,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자 경로당 1곳을 개방형 경로당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자 노후 경로당 환경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경로당을 조성,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올해 갈현동 경로당 등 3개소를 착공한다.
특히 구립 경로당에만 지원했던 생활 집기 지원을 아파트 경로당에도 확대하고 문화 프로그램 운영, 시각장애인 안마 서비스 등을 통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한다.
계양구 둑실동 경로당 준공식이 개최되고 있다.
▲실버농장 확대 운영 행복한 노후생활 힐링 기회 제공
어르신들에게 여가와 힐링의 공간을 제공해 일상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실버농장 등의 확대를 통해 행복한 노후생활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보람 있는 사회활동 참여 프로그램 일환으로 2012년부터 ‘계양 실버농장’을 무료 분양해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분양 규모는 1명당 21㎡이다.
지난해에는 서운동 96-1번지 일원에 4,950㎡ 규모의 농장을 조성해 200명에게 제공했다. 구는 도농복합지역의 이점을 이용해 수요 증대를 적극 반영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경작지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기존 서운동 부지를 확장, 계산작전권(1권역)과 효성권(2권역)으로 조성하고 오류동에 계양권(3권역)을 조성, 실버농장을 권역별로 확대해 전년보다 160명을 늘려 360명을 선발, 11월 말까지 운영키로 했다.
계양구가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100세 어르신 장수축하금 지원 여가생활 도모
어르신들 세대에는 보릿고개라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전 세대에서 많은 희생을 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우리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계양구는 인천시 자치구 중 최초로 2022년 10월부터 만 100세 장수 노인들에게 장수축하금을 지급하며 노후생활의 안정과 장수를 기원하고 경로효친의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앞장설 방침이다.
올해 장수축하금 지급 대상자는 주민등록상 만 100세가 되는 1923년도 출생 어르신으로 인천 계양구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두고 계속 거주해야 한다. 만 100세 생일이 속한 달의 말일에 100만 원을 지급한다.
장수축하금은 2,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지원해 안정적인 생활을 도모하고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권역별 실버농장과 파크골프장을 설치, 건강하고 즐거운 여가생활을 지원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