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효경 기자
고양시 해변 주변에 조성된 대덕 드론 비행장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드론은 레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어 미래 먹 거리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뉴스통신>은 드론 산업 거점지로의 발돋움을 꽤하고 있는 고양시의 전략을 살펴본다.
▲‘드론 앵커센터’조성...도시 활력 도모
드론 앵커시설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만들어지는 핵심 자족시설로 지역 전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복합 거점 공간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화전동 일대에 연면적 4,524㎡, 지상 3층, 지하 1층의 규모 154억 원을 투입, 고양드론앵커센터를 조성, 오는 6월 개관을 목표로 인테리어 공사 및 입주기업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화전역 인근 국유지를 국가 철도공단과 1년여 간 협의를 거쳐 매입한 후 개발제한구역 해제,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기반을 조성했고 2021년 4월 공사를 시작해 2월 사용승인을 받았 다.
교육연구시설에는 드론 기업들의 입주를 위한 사무공간과 드론 연구개발 시설, 드론 운용성 평가 센터를 마련했고 드론 특화 첨단 R&D 장비, 코워킹 스페이스, 입주 실도 보유하고 있다.
고양시 드론 앵커센터 교육시설 외부 전경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인 실내 비행장은 1,864㎡로 너비 23.7m, 길이 76m, 높이 16m 규모다. 날씨에 상관없이 대규모 경기 및 드론 교육, 기업체 실험 등 항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드론산업 거점지 발돋움...일자리 창출
국가사업과 연계해 디지털‧신기술 분야 인력양성도 지원한다. 시는 올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K-디지털 플랫폼’사업에 선정됐다.
‘K-디지털 플랫폼’사업은 지역주민들과 기업, 미래인재 등 다양한 수요자들에게 디지털 훈련 지원을 통해 직업능력개발을 도모하고 디지털 플랫폼 관련 인프라를 공유‧개방하는 사업이다.
이에 5년간 국비 30억을 들여‘K-디지털 플랫폼’ 시설을 고양드론앵커센터 내에 구축, 드론 관련 디지털 장비, 사무용 기기 등을 제공해 드론 기술·제작·SW코딩 등의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창업 관련 프로그램도 지원 예정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 대상으로 투자자에게 투자유치 관련 설명을 하는 IR피칭, 창업 컨설팅, 상용화 지원, 시제품 제작 등의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고양시 대덕 드론 비행장 전경
고양드론앵커센터 도보 10분 거리에는 국내 유일의 항공분야 특성화 대학인 한국항공대가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드론공학과가 개설돼 있는 항공대와 협력해 드론산업 인재 양성과 연구에 힘쓸 계획이다.
▲대덕 드론 비행장...미래 혁신산업 UAM
대덕 드론 비행장은 강변북로와 자유로 사이 한강변에 위치한 덕양구 대덕생태공원 안에 조성돼 있다. 공원면적 약 6,000㎡, 활주로 면적 2,400㎡로 2021년 개장했다.
이곳에는 드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들의 테스트베드 공간이자 시민들의 드론 체험공간으로 이용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이용객들이 늘어나고 있고 20개소의 드론 관련 기업이 테스트베드로 이용 중이다.
지난해 11월 경기북부 최초로 TS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드론 실기시험장 공모’대상지로 지정돼 드론 자격증 실기시험장으로도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한해 동안 5,371명, 월 평균 447명이 이용했다.
고양드론앵커센터가 들어서게 되면 지역 내 인프라와 연계해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청년인구 유입, 주민 공동체 활성화 등 드론 산업을 중점으로 화전지역 경제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드론 앵커센터 조감도
▲드론산업 생태계 구축...UAM산업 육성
고양대덕드론 비행장을 접근성이 높은 고양드론앵커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해‘K-디지털 플랫폼’사업의 교육장으로 육성, 활성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의 테스트베드로 사용해 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UAM’은 흔히‘드론택시’로 불리는 무인이동체로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UAM 클러스터 조성 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하고 킨텍스가 위치한 대화동 및 장항동 일대에 UAM클러스터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조성을 검토하는 한편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도 인접한 화전동과 대덕동을 드론 산업 지원 거점으로 삼아 전시, 공연, 방송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UAM산업의 중심에 서도록 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