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해 인천문화예술회관의 공연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인천문화예술회관(관장 문진)에서 올해말까지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를 가져오면 50% 할인받아 감상할 수 있는 총 6개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열리는 ‘2022 밴드데이’는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밴드들의 무대다.
올해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보통의 나날들을 회복하려 애쓰는 청춘들을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재즈 싱어송라이터 이진아와 따뜻한 울림을 전하는 스탠딩에그가 공감의 시간을 이끌어 가며, 전석 3만원이지만, 수험표를 지참하면 1만5000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소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인천시립극단의 정기공연 ‘백년의 비밀’은 두 여인의 삶과 우정을 통해 인생에 따뜻한 시선을 던지는 연극이다.
일본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케라리노 산드로비치 원작을 토대로 제45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을 수상한 극단 사개탐사 박혜선 대표가 객원연출을 맡아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이른 겨울의 추위를 훈훈하게 녹여줄 ‘얼리 윈터페스티벌’의 3개 공연도 눈높이에 맞는 컨텐츠로 청소년들을 환영한다.
첫째날인 12월 9일에는 여행에 대한 꿈을 마임과 스트릿 댄스, LED 퍼포먼스로 표현한 미디어 퍼포먼스 ‘잇쇼’를 선보인다.
둘째날인 10일에는 혼성 5인조 아카펠라그룹 엑시트(EXIT)가 음악을 통한 일상 탈출을 돕는다.
셋째날인 14일에는 가출 경험이 있는 엄마가 가출한 딸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엿보는 독특한 설정이 눈에 띄는 뮤지컬 ‘17세’가 관객을 기다린다.
그리고 지난해 그래미상 수상자이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용재 오닐의 송년콘서트 ‘선물’도 아름다운 선율로 수험생들의 맘을 어루만질 준비를 마쳤다.
특히, 첼리스트 문태국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세계최고의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가 함께 피아졸라, 바흐, 비발디 음악들을 편곡해 들려준다.
한편, 50% 할인받으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1588-2341)를 통해 ‘수능 수험생 할인’을 받아 예매후 공연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하고 와야 한다.
문진 관장은 “이번 할인 혜택을 통해 수험생들이 학업에 매진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이자 공연 예술의 안목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