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호기심으로 정상 운행 중인 전동차를 급정거하게 한 학생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지난달 31일 16:43경 인천지하철 2호선 운행 중인 전동차의 비상정지 버튼을 무단 조작해 전동차를 급제동 시킨 고등학생 A군(18세, 남)을 검거했다고 6일 밝혔다. 

당시 남동구 석바위시장역을 출발해 시청역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전동차는 급제동으로 5분여간 운행이 중단되고 승객들이 놀라는 등 불편을 초래해 인천교통공사가 이 사안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 했다.

A군은 언론보도를 통해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심적 부담을 느껴 4일 지하철경찰대에 자진출석, 호기심으로 버튼을 조작한 것이라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비상정지 버튼을 작동시키는 경우 철도안전 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면서 “위급하거나 비상시에만 작동 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