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농기계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농기계 화재 각별히 주의하세요”

전북 고창소방서가 모내기 등 영농 철이 되면서 농기계사고뿐 아니라 농기계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26일 밝혔다.

또 트랙터 등 농기계에 반드시 소화기 비치해 화재에 신속히 대처해줄 것을 강조했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6건 발생했다.

실제로 금년 5월 고창군 공음면에서 작업 중이던 농업용 트랙터가 전도된 후 화재가 발생하는 재산피해를 냈다.

화재는 트랙터 엔진부위에서 발생해 전체가 연소된 것으로 트랙터가 전도된 후 흘러나온 유류(경유)가 엔진부위에 접촉되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트렉터 주인은 “처음에 조그맣게 발생한 불씨였지만 손이 닿지 않아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다”며 “소화기만 있었으면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는데 진압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라명순 현장대응단장은 “소방차량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작업하는 농기계들은 화재 시 관계자에 의한 초기 소화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 자칫 장비 전체가 고철이 되는 경우가 많다”며 “고가인 농기계에 소화기 한 대는 기본적으로 비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