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서구(청장 이재현)가 경제지원에 全행정력을 동원, 소상공인·자영업자 氣살리기에 팔 걷었다.
10일 서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올해 5월부터 경제지원대책 추진TF를 확대 운영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경제지원대책 추진TF운영 2개월여 동안 지역소상공인의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해왔다.
첫째로, 올해 2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일부개정으로 ‘골목형 상점가’ 개념이 추가됨에 따라, 골목형 상점가의 발굴 및 지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골목형 상점가는 업종과 상관없이 30개 이상 소상공인 점포로 등록기준을 대폭 완화해 시설 개선 및 마케팅,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지난달 중순의 중소벤처기업부 관련 자료와 입법컨설팅 등을 거쳐 이달중 조례제정(안)을 수립, 관내 소상공인의 다양한 지원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할 계획이다.
둘째, 구는 관내 전통시장에 대해 공공시설 운영비를 지원함으로써 상인들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관내 전통시장에는 현재 4곳의 고객지원센터와 3곳의 아케이드가 설치돼 있으며, 초기설치비용을 지원한 후 상인회에 위탁해 시설을 관리 중이다.
그러나 상인회의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어, 2회 추경에서 2000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다음달부터 시설전기요금과 수도요금을 납부를 지원해줄 방침이다.
셋째, 지난해 11월 구금고인 하나은행과 협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3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특례보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금고 협력사업으로 하나은행이 2억 원을 출연하고 서구는 최초 1년에 한해 연 2%로 이자 차액을 보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내소상공인은 6개 하나은행 지점에서 업체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차보전 지원으로 0.432%(이달 6일기준)의 이자를 부담한다.
특히, 지난달기준 37개 업체가 11억8000만원의 특례보증 지원을 받았으며, 하반기에도 평균 지원액을 3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60여개 업체가 추가지원을 받을 것으로 에상된다.
넷째, 관내 소비촉진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자, 올해 3월 16일부터 서로e음 결제시 주어지는 추가 캐시백 혜택을 기존 2%에서 5%로 확대했다.
따라서 서로e음 이용자는 관내 1651개의 혜택+가맹점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착한 소비’를 하면서 동시에 최대 22%의 알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구는 2회 추경에서 관련예산 15억원을 확보해 연말까지 추가 캐시백을 지원하고 가맹점을 3000개소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서로e음은 출시 13개월 만인 이달 2일, 가입자 35만명을 돌파했으며, 서구의 카드발급 인구가 46만여명임을 감안할 때, 서구민 5명 중 4명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재현 청장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K-방역’으로 불리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서구도 선제적 방역체계를 갖춤으로써 상인 여러분이 안전한 영업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e음 10% 캐시백지원을 유지함으로써 관내 소비를 유도하고, 공공배달앱 ‘배달서구’를 통해 상인의 수수료부담을 더는 등 지역화폐를 통한 경제위기 대처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관내 전통시장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전방위적으로 발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이달 2일부터 경제지원대책 추진TF단장인 양찬석 경제교통국장주재로 그동안 추진해 온 46개 지원대책의 추진성과와 문제점, 수혜자반응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대책의 보완점과 추진방안은 물론, 새로운 대책발굴 등을 모색함으로써, 구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대책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