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빌라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돼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주택에 침입,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피의자 A씨(31세, 남, 주거부정)를 검거,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청주시 흥덕구 빌라에서 가스배관을 타고 빌라 2층 열려진 창문으로 침입, 흉기로 피해자를 위협한 후 방안에 있던 금반지 등 귀금속과 외화 약 10만 원가량 등 3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10여일 전 출소(상습절도 3년 복역), 생활하던 중 빌라 2층이 열려진 창문을 발견하고 침입, 집에 혼자 있던 피해자 B씨(21세, 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방안을 뒤져 금품을 훔치는 과정에서 가족이 귀가하며 초인종을 눌러 인기척이 나자 급하게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접수 후 긴급 출동한 형사들은 급히 도주하느라 피의자가 현장에서 멀리 도주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판단, 주변을 수색하다 주차차량 사이에서 몸을 숨기려는 듯 어색한 행동을 하는 피의자를 발견, 용의 점을 확인하던 중 소지품에서 흉기와 귀금속 등 피해 품이 발견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높아지면 2층 이상 거주자들이 창문을 열어두고 잠을 자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이를 노리는 침입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반드시 문단속을 하거나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