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사무장 병원 대표이사 등 9명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경북 영주경찰서는 의료기관 3개를 번갈아 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및 의료급여 425,08만4,280원을 받아 챙긴 조합 대표이사인 피의자 A씨를 검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상 의료생활협동조합을 설립하면 조합 명의로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 2011년 7월 조합원들 명의로 출자금을 가장 납입, 허위 의료조합을 설립한 후 같은 해 10월25일~2016년 3월까지 의원과 한의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피의자 A씨가 사실상 1인 소유의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 조합원 명의로 출자금을 대납하고 허위 조합을 설립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관, 창립총회회의록, 이사회의록, 임원취임승낙서 등을 작성해 주고 허위 설립을 도와준 피의자 B씨 등 조합 임원 8명도 함께 검거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의료 생협 및 의료법인 등을 악용한 '사무장병원'을 지속적으로 단속하는 한편 해당 관청에 행정조치를 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