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청문관 경위 석광선

 

이번 ‘강남역 20대 여성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17일 전국 곳곳에서 추모제가 열려 여전히 많은 국민이 피해자를 위해 관심을 갖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어떤 사고의 피해자가 되면 그들에게 물질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위로나 진심 어린 관심이 가장 절실하다는 걸 국민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건에는 관심이 많지만 그 밖에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각종 범죄 피해자 및 가족에 대해서는 그 관심이 미비한 편이다.

경찰청은 2015년 ‘피해자보호 원년’을 선언해 피해자 전담 경찰관을 두고 범죄 피해자를 위한 심리상담·경제지원·법률 지원·신변보호 등 각종 제도를 마련해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범죄 피해자가 두 번 눈물짓지 않도록 ‘희망 나눔 영수증’,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발굴해 모든 범죄 피해자들에게 지원을 해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범죄 피해로 고통 받는 피해자가 있음을 상기하고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물론 모든 경찰관이 그들의 눈높이에 서서 그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함께 하는 피해회복 동반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인천 강화경찰서 청문감사관실 부청문관 경위 석광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