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건설면허를 불법 대여한 건설업체 및 면허 알선업자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2명이 구속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건설면허를 불법 대여한 건설업체와 면허 알선업자, 무면허 건축주, 건설자격증 대여자 등 332명을 검거, 이중 면허 알선업자 2명을 건설산업기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업체 대표 A씨 등 91명은 2006년 9월부터 금년 3월까지 무면허 건축주들에게 종합건설 면허를 빌려 주고 그 대가로 2억7,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무면허 건축업자 B씨 등 95명은 종합건설 면허를 빌려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다세대주택 등 1,500여 채를 신축한 것으로 드러났고 건설자격증 소지자 D씨 등 143명은 A씨 등에게 건설자격증을 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건설면허 알선 브로커 C씨 등 3명은 건설업체 대표 A씨 등이 건설면허를 취득 및 유지할 수 있도록 건설자격증 소지자 D씨 등 143명의 건설자격증을 A씨 등에게 대여 알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는 “앞으로도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불법 면허대여 행위 등 3대 반칙 행위(건설 안전비리)를 지속적으로 단속해 국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