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경찰서 양귀비 밀경작 9명 검거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양귀비를 몰래 경작한 노인들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전남 완도경찰서는 양귀비 개화기를 맞아 수색이 곤란한 섬 지역에 ‘드론’을 활용, 양귀비 밀경사범 9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법률위반으로 입건하고 양귀비 700여 주를 압수, 폐기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귀비는 마약의 원료가 되는 식물로 화초재배나 가축 치료 등의 목적을 불문하고 재배할 수 없는 식물이며 대마는 행정기관의 허가를 받은 자 외에는 재배할 수 없는 마약류다.

경찰조사 결과 이번에 단속된 완도군 신지면 A씨(68세) 등은 대부분 섬 지역 노인들로 씨가 날라 와서 자생한 것이라고 진술하거나 예뻐서 화초로 키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를 재배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처분을 받게 된다. 완도경찰은 지난해 9월 드론학과가 있는 목포초당대학교와 MOU를 체결하고 미귀가 치매노인 등 실종자 수색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