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수난안전시설물의 구명부환이 자살 시도자의 생명을 구하는 역할을 해내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새벽 5시56분경에 울산 동구 전하동 명덕저수지 ‘해맞이교’ 다리 아래로 투신자살을 시도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구조대원들이 현장 도착을 했을 당시 이미 투신자 A씨( 남, 45세)는 명덕저수지를 산책 중이던 불특정 여러 시민들에 의해 구조된 상태였다.

먼저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이 동부소방서가 설치한 수난안전시설물의 구명부환을 투신자에게 던졌고 시민들이 힘을 합쳐 구명부환 및 로프를 활용, 저수지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안전하게 구조했다.

대원들은 자살 시도자를 보온조치 및 구급차를 이용,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이와 관련 이성태 서장은 “이번 수난사고 이전에도 4월26일경 명덕저수지에서 투신자살사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도 이러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수난 사고에 대비해 동부소방서에서 설치한 수난안전시설물 55개소에 대해 더욱 유지관리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