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 포획한 유통업자 등 3명 해경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인천해경서는 인천해역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 포획한 선장 A씨(62세, 남)와 B씨(65세, 남) 및 연안부두 일대에서 판매할 목적으로 구입한 전문 유통업자 C씨(46세, 남) 등 3명을 수산자원관리법(불법어획물 판매 등 금지)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현행법상 수산자원의 번식, 보호를 위해 정해진 체장에 미달되는 꽃게를 포획하거나 이를 소지, 유통, 보관,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따라서 이를 위반할 경우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그러만 수산물 전문 유통업자 A씨는 16일 인천시 연안부두 일대에서 어선 D호(69톤, 근해자망), E호(34톤, 어획물운반선)부터 체장이 미달되는 꽃게를 판매할 목적으로 구입하고 이를 불법으로 유통시키기 위해 소지한 혐의다.
아울러 어선 D호 선장 A씨(62세,남)와 E호 선장 B씨(65세, 남)는 체장이 미달되는 꽃게를 불법으로 포획해 C씨에게 판매한 혐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연안부두 일대에서 체장미달 꽃게를 불법 포획, 유통, 판매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체장미달 꽃게 포획한 선장 및 유통업자 등 3명을 검거하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압류한 체장미달 꽃게 900kg은 해상에 방류 조치했다”고 말했다. 인천해경은 꽃게 성어기를 맞아 체장미달 꽃게를 포획, 판매하는 불법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