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법조인을 사칭, 거액을 뜯어낸 전 법무사 사무장이 검찰에 검거돼 철창신새를 지게 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는 고위급 법조인 출신으로 대기업 법무팀장을 사칭, 대기업 화장품 공급권을 빌미로 거액을 편취한 혐의(사기 등)로 A(58세)씨를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3월경 B(46세·여)씨에게 자신이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이며 현재 대기업 법무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화장품 공급권을 공급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화장품 공급에 따른 권리금 명목 등으로 총 8회에 걸쳐 총 1억2700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사기 등 전과 9범인 A씨는 자신이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부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를 거친 법무법인 대표변호사이자 대기업 법무팀장이라고 속여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들어났다.

또 처와 결혼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20년 전 사별했다고 속이고 피해자에게 청혼하는 등 가족관계, 학력, 경력 모두를 완벽하게 연출해 왔다. 군산지검 김형길 지청장은 "앞으로도 서민을 울리는 지능적인 사기사범 등 민생침해사범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