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공사현장에서 5년간 자재를 훔쳐온 50대와 60대가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5년간 20회에 걸쳐 공사현장을 돌아다니며 건축자재 3,900만원 상당을 훔친 피의자와 훔친 장물을 처분한 피의자를 검거,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야간에 관리가 소홀한 공사현장에서 건축자재를 절취하기로 하고 발각 되지 않으려고 차량 전조등을 켜지 않고 농로 등을 이용, 운행하는 방법을 계획했다.

경찰조사 결과 피의자는 충주시 도로확장 현장에서 공사를 위해 야적해 놓은 유로 폼을 피해자가 귀가한 틈을 이용, 시가 300만원 상당의 유로 폼 150장을 절취하는 등 2013년 8월경부터 금년 4월20일까지 총 20회에 걸쳐 3,900만원 상당의 건축자재를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는 이 같이 장기간에 걸쳐 치밀한 계획 하에 공사현장을 사전 답사하고 도주로까지 파악한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계속되는 동일 사건에 대해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 추적하던 중 피의자를 특정, 계속 추적하면서 장물 처분 업자까지 검거했다.

충주서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번 사건과 같이 치밀한 계획 하에 이뤄진 범죄라 할지라도 다각도로 분석하고 끈기 있게 수사해 반드시 검거하며 절도범 검거 시에는 피해 품을 끝까지 추적해 피해자에게 반환하는 등 실질적인 피해회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치안 여건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