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인형 뽑기 방을 대상으로 현금을 털어온 10대들이 경찰에 검거돼 2명이 구속됐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청주, 인천, 대전 등 전국의 인형 뽑기 방에서 34차례에 걸쳐 현금 교환기를 턴 10대 A(16세)군 등 일당 4명을 검거, 2명을 구속하고 2명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3일 오전 5시38분경 상당구 북문로 인형 뽑기 방에서 1명은 망을 보고 1명은 공구로 현금 교환기를 파손, 200만원을 훔치는 등 34차례에 걸쳐 3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가주변 CCTV를 탐문해 청주에서 수원으로 피의자들이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수원시내 모텔과 PC방을 탐문수사 중 한 PC방에서 피의자들을 검거 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 등 4명은 서로 친구와 선배 사이로 일정한 주거 없이 모텔과 찜질방을 전전하며 인형 뽑기 방에서 훔친 돈으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시간에 인형 뽑기 게임기의 관리가 허술하다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질렀다”며 “현금교환기의 수익금을 새벽시간 이전에 회수를 해야 피해액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