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중인 어선 정박해 있던 선박과 충돌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항해 중이던 어선이 정박해 있던 선박과 충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경남 창원해경서는 11일 오전 5시50분께 거제 양지암 동쪽 3.7마일 해상에서 항해하던 어선이 투묘 정박 중이던 대형 상선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목포선적 자망어선 A호(36톤, 승선원 9명)는 이날 새벽 1시께 조업을 마치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입항하고자 항해하다 사고 해상에서 투묘 정박해 있던 H호(11만톤 급, LNG운반선) 선미와 충돌했다.

충격으로 A호 선수(배의 앞부분) 일부와 양망기(그물을 감아올리는 장치)가 파손됐지만 다행히 승선원 인명피해는 없으며 H호는 선미(배의 뒷부분) 페인트가 일부 벗겨지는 것 외 피해는 없었다.

A호 선장 B씨(39세)는 항해 중 전방에 있는 H호를 육안으로 확인했지만 충돌 전 조타기 오작동으로 미처 피하지 못해 살짝 충돌했다고 진술했고 음주측정 결과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다.

이와 관련 창원해경 관계자는“이동거리를 조금이라도 단축하기 위해 근접해서 항해하다 발생한 사고로 보인다”며 해상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항해 시 운항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