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무등록 물김 운반선 적발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무등록 어장 관리선을 이용, 김양식장을 운영한 어민이 해경에 검거돼 검찰에 송치됐다.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김양식장 운영비 절감을 목적으로 어장관리에 필요한 어선을 등록하지 않고 채취한 물김을 불법 운반한 A씨(62세)를 수산업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3월29일 군산시 옥도면 개야도 해상의 본인 김양식장에서 채취한 물김 100망(1망 당 약 55kg)을 무등록 어장 관리선 B호에 적재, 군산시 해망동 선착장까지 운반하다 해경에 적발됐다.

A씨는 무등록 어장 관리선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어선법상 어선 설비에 관해 검사를 받아야 하나 받지 않았다. 또 선박직원법상 해기사 면허를 갱신해야 함에도 유효기간이 지난 면허를 소유한 채 A호의 선장으로 승선한 혐의가 추가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군산해경 박상필 수사계장은 “김양식의 유통질서를 저해하고 바다 안전을 무시하는 ▲무등록 어획물 운반 행위 ▲어선검사 미 수검 ▲무면허(해기사) 종사 행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