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단독경보 형 감지기가 인명피해를 막는 역할을 톡톡히 해 필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경기 수원소방서는 7일 오전 이목동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단독경보 형 감지기가 인명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52분쯤 잠을 자던 K씨(남, 30대)가 가족들과 잠을 자다가 단독경보 형 감지기 소리에 잠을 깼다.

놀란 K씨는 가족들과 함께 밖으로 대피했고 외부의 지하수 급수시설 부근에서 불길과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주택 뒤편으로 불길이 번지고 있던 상황으로 대원들은 즉시 안전조치를 취한 뒤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3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다행히 산불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단독경보형감지기가 작동한 만큼 인명피해도 없었다. 소방당국은 최초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정경남 수원소방서장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는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장치인 만큼 꼭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