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대출 신청자를 현금인출 책으로 이용한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검거돼 2명이 구속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신용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대출신청자를 유인한 후 이들을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으로 이용, 1억여원을 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을 검거, 이중 A씨(남, 46세), B씨(남, 20세)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C씨(29세)는 불구속 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다른 사람이 인출한 보이스피싱 피해 금을 수거, 이를 총책에게 송금하는 역할을 담당해 온 보이스피싱 조직원들로 중국에 있는 조직 총책과 공모, 기관사칭형, 대출사기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명으로부터 1억7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대부업체를 사칭, 저신용자들을 상대로 ‘신용등급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며 대출신청자를 유인, ‘금융 거래실적을 올리면 대출이 가능하다. 고객 계좌로 자금을 입금하는 방법으로 거래실적을 만들어 줄테니 입금된 자금은 현금으로 인출해 직원에게 돌려달라’고 속인 것으로 들어났다.
이들은 국외 콜센터에서 기관사칭 형 또는 대출사기 형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피해자 6명을 속여 대출신청자 계좌로 피해 금을 입금케 한 후 대출신청자에게는 ‘고객님 계좌에 자금을 입금해 거래실적을 만들었으니 현금으로 찾아 직원에게 돌려달라’고 속여 대출신청자로 하여금 보이스피싱 피해 금을 인출케 했다.
이 같은 수법을 통해 피의자 A, B, C씨는 중국 총책의 지시를 받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대출신청자들을 직접 찾아가 대부업체 직원처럼 행세하며 대출신청자로부터 현금을 수거해 이를 중국 총책에 관리하는 계좌로 다시 송금해 준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