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소방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황구렁이 구조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민가에 나타난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황구렁이가 소방대원에게 구조돼 자연으로 방사됐다.
 
광주 남부소방서는 2일 오후 3시께 진월동 소재 아파트 놀이터에서 2미터 크기의 황구렁이를 발견,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놀이터 나무위에 뱀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 2미터 크기의 황구렁이를 구조, 인적이 드문 인근야산에 방사했다.

현장에 출동한 김영조 소방대원은 “야생동물 발견 시 무리하게 잡거나 위협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황구렁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뱀으로 독이 없으며 병균을 옮기는 쥐의 천적으로 사람에게는 이로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이후 환경의 변화와 남획 등으로 그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해 현재는 환경부 멸종위기 1급(1998년 2월19일)으로 지정돼 국가적 보호받고 있는 동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