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조건만남을 빙자해 3천여만원을 가로챈 중국인 인출 책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피해자 24명으로부터 3,200만원 상당을 받아 중국에 있는 사기 조직에 전달한 인출 책 A씨(43세, 남)를 검거,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3월20일~4월2일까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조건만남 상대 여성을 소개 시켜준다고 유인, 계약금 또는 보증금 명목으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들어났다.

A씨는 또 국내에 단기 입국해 일자리를 찾던 중 먼저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 책으로 활동하고 있던 친동생 B씨의 권유로 범행을 시작했고 10일에 걸쳐 약 3,200만원을 인출, 송금한 대가로 받은 현원을 호텔 카지노 등에서 모두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으로 출국한 B씨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이 같은 범행이 채팅 앱 등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인터넷 사기(먹튀) 등 3대 사이버반칙 근절을 위해 검거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