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119에 허위로 위치 추적 신고를 한 20대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경기 수원소방서는 119종합상황실에 허위신고를 한 A(25)씨에게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4월11일 동생이 연락두절 됐다는 신고를 했고 소방차, 구급차 및 경찰인력 등이 긴급 출동했지만 분실한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수원소방서는 긴급구조요청을 허위로 한 자는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3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 1월 부천에서는 술에 취한 30대가 화재상황이라며 허위 신고해 소방차량 17대 및 소방관 37명을 출동하도록 했다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처럼 소방당국이 허위, 장난 신고에 대한 과태료 부과 등 처벌을 강화하면서 도내 허위, 장난, 오인 신고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구조, 구급의 허위 신고에 대한 과태료부과 기준도 화재 허위, 장난 신고와 같이 1회 100만원, 2회 150만원, 3회 200만원으로 강화되면서 119 허위, 장난 전화가 감소 추세다. 

이와 관련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허위, 장난신고 때문에 긴급 전화를 받지 못하거나 잘못 출동하면 꼭 필요한 다른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허위, 장난 신고에 대한 과태료 부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