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김포시가 도시공원 내 규제개혁 일환으로 걸포중앙공원에 그늘 막 설치공간을 조성, 5월1일부터 운영한다.

걸포동 1553번지 일원에 조성된 걸포중앙공원은 각종 행사가 열리고 바닥분수와 같은 물놀이시설이 집중돼 있어 봄과 여름철 가족 나들이가 가장 많은 곳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그늘막 설치 단속에 대한 민원제기가 많았다.

이에 따라 공원관리사업소는 그늘 막을 설치할 수 있는 평상 29곳을 마련해 한정된 공간이지만 설치를 허용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지만 그 외 공원 부지는 앞으로도 그늘 막 설치가 금지된다.

그늘 막 설치공간은 매년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운영하며 오전 9시부터 19시까지만 설치가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1가족 당 1개의 평상만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공원금지행위(취사, 야영 등)를 모두 적용받게 돼 단순 그늘만 피하는 행위만 할 수 있게 된다.

걸포중앙공원 그늘 막 설치는 첫 번째로 시민들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자 규제 개혁을 했다는 의미와 함께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평상구입비를 절약하기 위해 자재를 구입, 공원관리원들이 직접 제작하고 설치함으로써 8천여만원의 예산절감을 가져왔다.

이와 관련 김덕오 공원관리사업소장은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 경청은 물론 행정예산을 절약한 공원 환경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호응을 살펴 점차 그늘 막 설치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공원에 수목과 초화류 보식 등을 통해 쾌적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공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반려동물 목줄착용 및 배설물 수거와 공원이용수칙 등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