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주겠다고 속여 금품을 받아 챙긴 6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목포경찰서는 20일 사무관 승진을 시켜주겠다고 공무원에게 접근, 인사 청탁 비 명목으로 3회에 걸쳐 8,000만원을 받은 건설회사 대표 A씨(61세, 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공모한 B씨(70세, 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건설업체 대표인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는 도의원과 군의원을 지낸 선배 B씨(70세, 남)와 공모해 2014년 7월경 승진 대상인 공무원에게 접근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D군수와 잘 알고 있고 다른 면장을 승진 시킨 사실이 있다”면서 승진 인사에 영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해 승진인사 청탁금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들어났다.

A씨는 2015년 2월경부터 7월경까지 3회 걸쳐 피해자로부터 승진 청탁금 명목으로 총8,000만원을 현금으로 교부받아 D군수에게 공무원 승진을 부탁한 사실이 있었으나 D군수가 거절해 이뤄지지 못했다.

이와 관련 목포경찰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 인사청탁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한 사실 등에 대한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