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방범시설이 허술한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쳐온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총26회 걸쳐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피의자 A씨(25세, 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일 밤 4시25분경 울산 남구지역 아파트 가스 배관을 통해 베란다 창문으로 침입, 잠자던 피해자 잠바 주머니에 있던 현금 90만원을 절취하는 등 울산과 안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예정에도 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1년6월을 복역한 후 최근에 만기출소(3월29일) 했는데 그 후 유흥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자전거를 훔쳐 타고 다니며 주택이나 아파트를 돌다가 잠기지 않은 창문이나 현관문을 통해 침입하거나 벽돌로 창문을 깨뜨려 금품을 훔쳤고 절취한 금품으로 찜질방, 사우나, 여관 등지에서 생활하며 생활비와 유흥비로 소비했다.

울산 중부서 관계자는 “방범시설이 취약한 주택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방범취약 진단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주민들은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방범창이나 공동으로 CCTV 설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