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유숙녀 기자) 5월9일 치러지는 19대 대통령선거 벽보를 훼손한 3명이 경찰에 검거돼 사법처리를 받게 될 위기에 처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한 3건의 대통령선거 벽보 훼손사건에 대한 피의자 3명을 모두 검거,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지역에서 연이어 발생한 선거벽보 훼손 사건은 21일 오전 9시경 서신동 모 초등학교 앞 선거벽보 훼손이 발생, 오후 6시경 검거했다.

또 21일 오후 4시경 평화동 A빌라 벽에 설치된 선거벽보 훼손 및 22일 오후 9시경 서신동 B아파트 옆 벽 선거벽보를 훼손한 범인을 23일 오전 9시경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50~70대의 노년층으로 정치적 신념이나 계획적인 범행이 아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들은 가정사에 대한 불만, 순간적 화를 참지 못함, 술 취한 상태에서 행동 등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충동적인 선거벽보 훼손으로 표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완산서 관계자는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제240조에 해당해 2년 이하의 징역과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중대한 범죄로써 엄정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