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해경 기관실 침수중인 어선 구조

 

(뉴스통신=문성철 기자) 해경이 암초에 부딪혀 침수중인 어선을 신속히 구조, 대형 사고를 막았다.

경남 창원해경서는 22일 오후 1시43분께 거제시 하청면 대광이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A호(6.67톤, 3명, 마산선적)의 SOS 조난신호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해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A호의 SOS 조난신호를 접수한 창원해경은 즉시 경비함정(P-63)과 해경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 구조작업을 벌였으며 선장 B씨(54세)에게는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최대한 바닷물을 퍼낼 것을 지시했다.

이와 함께 해경은 배수펌프를 이용, A호 기관실에 차오른 바닷물을 배출하는 동시에 해경구조대가 잠수해 선저(선체하부)에 50㎝ 가량 찢어진 부위를 발견하고 데브콘(수중본드)으로 긴급히 봉쇄 작업을 실시했다.

구조원들은 오후 3시30분께 기관실에 찬 바닷물을 모두 배출하고 10분 후 파공부위를 완전히 봉쇄, 안전을 확보했다. A호는 마산 원전 항으로 입항하고자 대광이도와 소광이도 사이를 지나던 중 선체 바닥이 암초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창원해경 관계자는 “이번 A호 침수는 경험과 육안에만 의존해 선박을 운항하다 일어난 부주의에 의한 사고”라면서 “다행히 침착하게 조난신호를 보내고 구조를 요청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