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성철 기자) 취업을 미끼로 돈을 가로챈 50대가 경찰에 검거돼 구속됐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015년부터 최근까지 대기업 노조원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지인들의 자녀를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들로부터 총 3억8,000만원상당을 가로챈 A(남, 51세)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대기업 노조에 휴대폰 등 물품을 판매하는 특판 사업을 하면서 대기업 전 00조직의장 B씨와 C씨를 알게 되면서 이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이들과의 친분을 이용, 자녀 등을 취업시켜 주겠다고 속여 2015년경부터 최근까지 4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총 3억8,000만원을 받아 편취한 것으로 들러났다.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자신의 채무변제, 생활비,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고 그중 일부 금액을 취업 알선비 명목으로 B씨와 C씨에게 건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품과 향응제공 피혐의자 B씨와 C씨는 “피의자 A씨로부터 유흥접대를 받고 금품 수수 및 이력서를 교부받은 것은 사실이나 취업 알선과는 무관한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피혐의자 B씨와 C씨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혐의사실 통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여부에 대해 계속 수사 중”이라며 “취업난을 이용, 기승을 부리고 있는 취업 미끼 사기를 집중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