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편의점 직원을 흉기로 위협, 현금을 빼앗아 달아났던 50대가 경찰에 검거돼 사법 처리를 받게 됐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5일 밤 1시45분경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소재 사우나에서 특수강도 혐의로 P씨(54세, 남)를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P씨는 13일 23시20분경 청주시 흥덕구 한 편의점에 들어가 혼자 있던 직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 내놔라”고 위협한 후 계산대에서 현금 41만원 상당을 훔쳐 도주한 혐의이다.
  
경찰조사 결과 P씨는 경기도 안산에서 가족 없이 홀로 거주하면서 금년 3월까지 노동 일용직으로 일을 하러 다녔으나 갑자기 하던 일에 회의감이 들고 근로 의욕이 없어져 이곳저곳을 다니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혔다.

P씨는 경찰에서 허기도 지고 가진 돈도 떨어지자 강도를 하기로 마음먹고 사건 발생 전날 청주시 흥덕구 상호불상의 마트에서 범행도구로 쓸 과도를 훔친 후 비교적 외딴 곳에 있는 범행대상을 물색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경우 초기에 가용 가능한 전 수사역량을 집중, 빠른 시간 내에 사건을 해결했으나 신고가 늦어질 경우 초기수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범죄피해를 입었을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112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