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감정연구소 임은주 소장이 서울 송천동어린이집 부모특강을 하고있다.

 

(뉴스통신= 양성현기자) 서울 강북구 구립 송천동어린이집은 학부모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감정연구소 임은주 소장을 초청, '감정을 통한 인성교육'이란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의를 통해 인성교육의 새 방향, 감정교육의 중요성, 공감능력테스트, 행동이 아닌 감정을 보는 방법 등 새로운 양육방법을 제시했다.

한국감정연구소 임은주 소장은 “타인이 나에게 했을 때 정말 기분 나쁘고 싫은 말들을 우리는 사랑하는 아이에게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는데 이는 아이의 감정이 아닌 행동만을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부모는 변연계(감정의 뇌)가 발달하고 있는 아이에게 행동이 아닌 감정의 언어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특강의 포인트는 아이의 행동이 아닌 감정에 초점을 맞춰 감정을 수용하고 지지해 주고 행동은 수정해 주는 것.

▲ 구립 송천동어린이집 박준정 원장

 

송천동어린이집 박준정 원장은 “요즘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내 아이를 타인의 성공사례에 맞춰 양육하려는 경향이 강한데 이는 내 아이를 옆집에서 키우는 것과 다름없다”며 “이제는 부모가 직접 아이가 처한 환경과 성격을 파악해 아이에게 맞는 방법으로 양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아이와 관계를 위해 행동이 아닌 감정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돼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1981년 국공립으로 설립된 송천동어린이집은 함께하는 공감과 소통 교육에 힘써 학부모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