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아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은 평소 자신의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어머니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54세)에 대한 항소심에서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7월10일 전남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B씨(77세)가 하소연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B씨 가슴을 밀어 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당시 A씨는 ‘엄마가 해준 게 있느냐. 나를 또 잡아넣어라’고 말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에게는 상습존속폭행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피해자들이 A씨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이지만 A씨가 상습적으로 모친을 폭행하고 동생에게 상해를 가해 그 죄질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또 "A씨는 동종범죄로 수차례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상습존속폭행죄로 인해 실형을 선고받고 그 집해를 마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누범기간에 있음에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