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법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손님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술집 사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울산지법은 술에 취한 손님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35세)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7월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울산시 남구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누워 있는 B씨(24세)에게 ‘취했으면 집에 가라’며 얼굴과 머리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A씨는 이를 제지하는 B씨의 직장동료 C씨(41세)의 뺨을 때리고 밀치는 등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는 공무집행방해와 상해 혐의가 적용됐다.

게다가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주점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욕설을 퍼부으며 몸을 수차례 밀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동종 폭력 전력이 많아 실형이 불가피하지만 잘못을 반성하는 점과 모든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