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직장 상사를 폭행, 특수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나이 어린 직장 상사의 머리를 둔기로 내려친 혐의로 기소된 A씨(60세)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9월12일 오전 8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차량 용품 제조업체 작업장에서 중간관리자 B씨(51세)의 머리를 둔기로 2차례 내려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전날 B씨와 업무상 문제로 다툰 후 다음 날 아침 B씨에게 사과를 받기 위해 자택에서 둔기를 가방에 넣어 출근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나이도 어린 상사가 부당한 업무 지시를 하고 계속해서 멸시하는 말을 해 사과를 받으려는 과정에서 홧김에 둔기로 때리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3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집에서 준비한 둔기로 피해자 머리를 내리쳐 범행의 태양이 위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강하게 가격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고 다행히 상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700만원에 원만히 합의한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