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양성현 기자) 대마초를 재배,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는 일당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은 도심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재배해 1억2000만원 상당을 판매해 온 A씨(37세)에 대해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함께 재판에 넘겨진 B씨(38세)는 징역 3년을, C씨(30세)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는가 하면 이들에게 1억2190여만원을 추징했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 일당은 2017년 11월부터 경기 고양시 주거용 오피스텔에서 대마 300주를 재배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대마 재배·판로 확보 등 총괄적 과정, B씨는 초기투자금 등 경비 부담, C씨는 인터넷 광고 및 매수자와의 통신 연락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의자들은 클론방식(성숙한 식물의 줄기와 잎 일부를 떼어 물에 넣으면 줄기가 내려오는데 이를 생육시키는 방식)의 수경재배로 대마를 대량 생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45평 규모 오피스텔 공간을 생육실과 건조실 등으로 구분했고 내부 벽면을 은박단열재로 차폐하고 자동타이머 기능의 LED 조명·커튼·펌프 등 전문적인 재배시설을 설치했다.
피의자들은 이렇게 키운 대마를 SNS 아이디 서울킹으로 230여 회 광고해 88회에 걸쳐 총 813g, 1억2000만원 상당의 대마를 판매한 것으로 경찰과 법원 조사결과 밝혀졌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재배한 대마가 무려 300그루에 이르고 판매 횟수와 분량이 많으며 범행으로 거액의 암호화폐 내지 금원을 취득한 점에서 죄질과 범정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