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뉴스통신=양성현 기자) 시간강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 부총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충북경찰청은 해외 봉사활동 중 시간강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중원대학교 전 부총장 A씨(61세)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7일 밝혔다.

충북청에 따르면 A씨는 1월22∼30일 교수, 재학생 등 30여명과 베트남 호찌민에서 봉사활동 중 시간강사 B씨(여)에게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고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피해 사실을 동료 교수에게 털어놨고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올해 4월 대학 성폭력전담 기구에 접수, 충북경찰은 호찌민 출장 경위 등 사실조회 확인서를 토대로 수사를 벌였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말은 했으나 신체를 접촉하지 않았다. 성추행하려는 의도가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월 부총장직을 그만두고 초빙교수로 재직했다. 중원대학교는 10월 18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를 해임했고 초빙교수 자격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