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공사현장을 덮쳐 근로자를 숨지게 한 후 도주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될 위기에 처했다.

충주경찰서는 고속도로 낙석 보수 공사 현장을 덮쳐 근로자를 숨지게 한 A씨(53세)를 검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충주서에 따르면 7.5톤 화물차를 몰던 A씨는 13일 오후 5시55분쯤 충북 충주시 노은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분기점 인근에서 2차로에 세워져 있던 방호벽을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방호벽이 튕겨져 나가면서 안쪽에서 보수 공사를 하던 작업자 B씨(55세)를 덮쳤다. B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B씨는 11일 이곳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보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대로 5㎞를 도주해 인근 휴게소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조사 과정에서 "졸음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주서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