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아파트 주민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폭행 전과만 33차례에 이르는 남성이 개 목줄을 안 채운다는 이유로 주민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61세)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씨는 올 7월4일 오후 7시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한 아파트에서 계단을 내려가던 주민 B씨(61세, 여)의 등을 발로 한차례 걷어찬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평소 개 목줄을 채우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시에게는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이와 관련 재판부는 "폭행으로 계단 아래로 넘어진 정황 등에 비춰 더 큰 신체상의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었다는 점에서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2016년 4월 실형을 선고받아 누범 기간 중에 있고 올 3월 상해죄로 벌금형을 선고받아 항소심 재판 중에 있음에도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고 있고 두 번 다시 범행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점 등에 비춰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